[단독]"집에서 물 솟구쳐올라"…속초 신축 아파트서 '카눈'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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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한 신축 아파트에서 물난리 사태가 벌어졌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속초 동명동 한 아파트(올해 2월 준공) 단지 2층(필로티 구조 맨 아래층) 세대 내부에서 물이 대량 솟구쳐올랐다.
시공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날 '극한호우'가 속초를 강타하며 옥상에 물이 차올랐다.
시공사 직원이 비닐을 제거하자 한순간에 우수관로에 물이 쏟아져내리면서 맨 아래층 세대에 역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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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한 신축 아파트에서 물난리 사태가 벌어졌다. 6호 태풍 '카눈'이 몰고 온 역대급 호우에 대응하는데 실패하면서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속초 동명동 한 아파트(올해 2월 준공) 단지 2층(필로티 구조 맨 아래층) 세대 내부에서 물이 대량 솟구쳐올랐다. 해당 동 내부계단에선 위에서 아래로 물이 쏟아져내렸다. 엘리베이터에도 물이 들어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시공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날 '극한호우'가 속초를 강타하며 옥상에 물이 차올랐다. 설상가상으로 우수(빗물)관로 등 배수구 입구가 비닐로 막혔다. 옥상에 물이 차올라 일부는 넘쳐 흘렀다.
시공사 직원이 비닐을 제거하자 한순간에 우수관로에 물이 쏟아져내리면서 맨 아래층 세대에 역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 대기하던 시공사 CS 담당직원은 현장에서 '즉각보상'과 보수를 약속했다.
엘리베이터에 기판손상이 생기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해당 동 주민들은 20층 이상 계단을 며칠동안 오르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속초는 원래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 아닌데 사상 초유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태풍 '카눈' 진로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위치한 강원 지역의 피해가 컸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이 물바다가 됐다. 강원 속초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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