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특보 모두 해제…서울과 수도권 비 · 강한 바람

<앵커>

태풍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중부지방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풍이 부는 지역이 있겠습니다. 서울 잠수교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카눈이 새벽 1시를 기점으로 북한 지역으로 넘어갔지만,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잠수교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어제(10일)보다 약해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어제 종일 비가 내리면서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4.34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행자 통제 수위인 5.5미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어제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미터 가까이 높아진 수치입니다.

잠수교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의 방류량은 어젯밤 10시 정도부터 초당 약 2천900톤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까지는 비와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고요?

<기자>

오늘 아침 6시를 기해서 중부지방에 남아 있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서울 곳곳에 비가 내리고 또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서울은 내일까지 5~40mm의 비가,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지역에는 20에서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최대 초속 20미터 내외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바람 피해에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서울시내에 도로가 통제된 곳은 없지만 청계천 등 하천 27곳과 주요 등산로는 아직 출입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김봉규, 영상편집 : 이소영)

박서경 기자 p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