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들은 목숨 바쳐라"…'자연의 광란'과의 본격 사투 나선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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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평양 인근에서 소멸한 가운데 북한은 일꾼들에게 '자연의 광란'에 맞서 인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촉구했다.
특히 "오늘처럼 인민들 앞에 난관이 닥쳐드는 긴급상황에서는 일군의 사명과 존재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법"이라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이때 "무한한 헌신성과 희생성을 발휘해 목숨을 바쳐서라도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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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 이어질 태풍에 대비 만전…'경제 성과'와 직결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평양 인근에서 소멸한 가운데 북한은 일꾼들에게 '자연의 광란'에 맞서 인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전방에 선 일꾼이라면 누구나 이런 각오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일꾼들이란 "인민을 위해 충실히 복무할 것을 서약한 혁명가", "위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고생도 더없는 낙으로 여기며 목숨까지 바치는 혁명가"라며 이같은 태도가 '인민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는 일꾼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처럼 인민들 앞에 난관이 닥쳐드는 긴급상황에서는 일군의 사명과 존재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법"이라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이때 "무한한 헌신성과 희생성을 발휘해 목숨을 바쳐서라도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자"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3년 전 황해북도 은파군 등에 수해가 발생했을 때 직접 차를 몰고 현장을 둘러보며 대응을 지시한 김정은 총비서의 행보를 상기시키며 그의 '인민 사랑'을 일꾼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를 "인민을 위대한 우리 인민이라 불러주시며 낮에도 밤에도 혼신을 깡그리 불태우신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눈물겨운 인민 사랑의 역사"라고 추켜세웠다.
북한은 이번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총력전을 펼쳤다. 일꾼들에게 다시 한번 수해 대응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이번 대응을 앞으로의 시금석으로 삼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으로 일꾼들에게 '목숨'까지 운운하며 희생을 요구한 것은 그만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의 절박함이 노출된 것으로도 보인다. 북한은 적어도 가을 수확철이 끝나는 시점까지 태풍 등 자연재해 대응에 계속 힘을 쏟을 전망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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