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둔화 ‘일부 완화' 평가…2월 '경기 둔화' 진단 이후 7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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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7월에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부진 일부 완화, 완만한 경제심리 개선 등 하방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던 데에서도 한걸음 더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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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회복, 경제심리·고용 개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현 경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경기 둔화’ 평가 이후 7개월만에 경기평가가 바뀐 것이다. 최근 생산·소비자심리·고용률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물가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물량 회복, 경제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지난 2월 ‘경기 둔화’라고 평가한 이후 6개월 간 ‘경기 둔화 지속’ 평가를 이어오다 ‘경기 둔화 완화’로 선회한 것이다. 앞서 7월에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부진 일부 완화, 완만한 경제심리 개선 등 하방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던 데에서도 한걸음 더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 6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증가했다. 이는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동반 상승한 ‘트리플 상승’이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줄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하며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소비 부문의 소매판매가 같은 기간 1.0%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0.2% 늘었다.
다만, 7월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단가 하락으로 지난해에 비해 16.5% 줄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전월 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향후 전망이 밝다’고 보는 이가 더 많다는 의미이다.
7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만1000명이 늘었다. 최근 증가폭이 줄고 있지만, 고용률이 63.2%, 실업률이 2.7%를 각각 기록하며 7월 기준 역대 최고·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역점을 뒀던 물가 수준도 지난 6월 21개월만에 2%대로 떨어진 이후 7월에는 0.4%포인트 더 떨어진 2.3%를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3.3%로,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연착륙과 물가안정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환율은 하락하며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국고채 금리는 통화 긴축 장기화 경계감 등으로 상승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IT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속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고, 통화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폭염·호우 등에 따른 물가불안과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하반기 경제활력 보완,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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