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진이 밝힌 신형 싼타페 특징은?…"최대 공간감"

안경무 기자 2023. 8.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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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서 싼타페에 요구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첫째로 모양이 SUV로 적정한지와 둘째로 차의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미국 소비자는 차 안에 내 장비들을 충분하게 넣을 수 있는가 등을 중시한다."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이하 싼타페)'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만난 채드 프라이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 디렉터(이사급)는 '미국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중시하는 기술적 사양이나 특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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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 디렉터 인터뷰
"현지 소비자 특성 고려…공간감 최대"
공력계수 낮추기 위해 EV 기술 접목
[미국(싼타페)=안경무 기자)] HATCI(현대차 미국 기술 연구소)채드 프라이스 디렉터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사진=안경무 기자) 2023.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싼타페)=뉴시스]안경무 기자 =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서 싼타페에 요구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첫째로 모양이 SUV로 적정한지와 둘째로 차의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미국 소비자는 차 안에 내 장비들을 충분하게 넣을 수 있는가 등을 중시한다."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이하 싼타페)'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만난 채드 프라이스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HATCI) 디렉터(이사급)는 '미국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중시하는 기술적 사양이나 특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준중형 SUV 투싼, 투싼 베이스 현지 특화 픽업 모델인 싼타크루즈 등과 함께 향후 미국 판매를 이끌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는 아웃도어 콘셉트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공간감을 최대로 키웠다.

프라이스 디렉터는 "SUV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눠 볼 수 있다"며 "캠핑과 낚시 등 실제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사람과,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후자로 언급했던 소비자들은 최저 지상고(자동차 최저 지점과 접지면 사이 거리)와 타이어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애프터 마켓에서 살 수 있는 루프랙 등 기능을 원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싼타페)=뉴시스]임태수 현대차 남양연구소 MLV프로젝트 3실 상무.(사진=현대차) 2023.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싼타페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임태수 현대차 남양연구소 MLV프로젝트3실 상무는 "미국에선 소비자가 짐을 직접 차에 싣고 다니기에 공간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간감을 키우기 위한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도전도 있었다.

임 상무는 "아웃도어형 콘셉트로 만들기 위해 공간감을 키워야 했고, 이 때문에 제원을 기존 대비 많이 키웠다"며 "이 과정에서 타이어도 큰 차체에 맞게 키웠고, 연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EV 기술을 접목해 공력계수(공기 저항 정도를 나타내는 계수)를 최대한 낮췄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대차는 싼타페에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과 신기술을 더해, 미국산 SUV와 픽업 트럭 등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임 상무는 "싼타페는 듀얼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테일 게이팅 등 각종 캠핑 편의를 지원한다"며 "가족 용도로 많이 쓰이는 차인 만큼 자율주행 레벨3 이전 수준에서 제일 안전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사양을 갖춰 충돌 안전 관련 부분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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