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입 기대감 불구 MSCI 입성 종목 약세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8.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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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한화오션·JYP 하락
한미반도체만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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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등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이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1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5분 에코프로는 전날 대비 1.37% 하락한 1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함께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한화오션도 1.83%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JYP엔터테인먼트도 2.52% 하락 중이다. 한미반도체만 2.35% 상승하고 있다.

MSCI는 10일(현지 시간) 8월 정기지수 변경 발표에서 세계 국가 지수(ACWI)에 61개 종목이 편입되고 46개 종목이 편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가 새로 들어갔고 최근 주가가 부진한 CJ와 이마트는 편출됐다. 지수 리밸런싱은 이달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9월1일부터 지수 변경 효력이 발생한다.

보통 MSCI 편입 종목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발생한다. 다만 지수 편출입 예상을 바탕으로 미리 매수세가 몰리는 경우도 많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번 편출입으로 에코프로에1조3053억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될 전망이다. JYP에 2110억원, 한화오션과 한미반도체에도 각각 1148억원, 1188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마트와 CJ에선 각각 928억원과 599억원이 유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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