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인 단체여행 재개…인바운드 완전 부활 기대"

박준호 기자 2023. 8.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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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본 단체여행을 약 3년 반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급감한 중국인 방일객 수도 다시 크게 늘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중국 정부가 일본 단체여행을 약 3년 반 만에 해금함에 따라 중국인 방일객이 크게 회복될 전망", 지지통신은 "코로나19 사태 전에 전체의 30%를 차지했던 중국인 고객이 본격적으로 일본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바운드 (관광) 완전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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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방일객 코로나 전 대비 70% 회복…중국은 약 20% 불과
日정부, 中단체관광 허용에 2년후 방일객 소비 5조엔 목표 내걸어
백화점업계, 중국 고객 전용 홍보 강화…"화장품 매출 증가" 등 예상
[도쿄=AP/뉴시스]중국 정부가 일본 단체여행을 약 3년 반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인 방일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월 일본 전통 기모노 차림의 홍콩 관광객들이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유명한 센소지(浅草寺)를 방문한 모습. 2023.08.1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 정부가 일본 단체여행을 약 3년 반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급감한 중국인 방일객 수도 다시 크게 늘 전망이다. 일본 백화점 업계를 중심으로 중국발 인바운드(방일객) 특수를 노리고 있어 일본 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중국 정부가 일본 단체여행을 약 3년 반 만에 해금함에 따라 중국인 방일객이 크게 회복될 전망", 지지통신은 "코로나19 사태 전에 전체의 30%를 차지했던 중국인 고객이 본격적으로 일본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바운드 (관광) 완전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일객은 지난해 가을 이후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약 207만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 달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고, 2019년 6월의 약 72%까지 돌아왔다. 엔화 약세에 따른 저평가감도 있지만 4~6월 방일객의 소비액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1% 수준이다. 반면 과거 전체의 30%를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현재 개인 여행에 한정돼 있어, 6월 방일객은 코로나 사태 전의 70%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중국인은 그 중 약 21만명으로 회복률은 20% 조금 넘는 데 그쳤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방일객 수는 정점이었던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에 약 3188만명을 기록, 소비액은 약 4조8000억엔에 달했다. 이 중 959만여명, 약 1조8000억엔을 차지한 것이 중국 본토 방일객이다. "중국을 제외한 회복률은 90%를 넘고 있어, 인바운드 부활은 그야말로 '중국 대기' 상황에 있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지금까지 방일객 수는 2019년이 최고였지만 일본 정부는 2025년에 이를 웃도는 목표를 세우고 방일객 소비액도 5조엔으로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의 단체여행 해금 결정은 일본 입장에선 큰 순풍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중국의 인바운드 회복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형태로의 부활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통신은 "(일본)정부는 2025년까지 방일객 수를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목표를 내걸지만,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단체여행 해금으로 달성은 '가까워 보인다'고 지적한다"며 "엔저 효과도 있어 방일 소비액은 '연간 2조엔 정도의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한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연 5조엔의 조기 실현도 시야에 들어올 것 같다"고 짚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도 "화장품의 매출이 증가한다"며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환영하고 있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백화점의 면세 매출액은 2019년 6월에 비해 0.8% 감소하는 수준까지 회복했다. 일본 5대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SNS) 정보 발신을 강화하고 수요를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일본 외식업체 스카이락홀딩스의 임원도 "이미 인바운드는 증가하고 있지만 2~3배로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 사태 전에 보였던 중국인들의 '폭매수'가 돌아올지는 불투명해 업체들은 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대응할 태세라고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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