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정착촌 '한-튀 우정마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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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이재민들이 한국이 지원한 임시 정착촌에서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코이카와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국내 3개 구호단체(NGO)는 지난 4월부터 총 1천만달러(약 131억원)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정착촌을 건설하기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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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튀르키예 강진 이재민들이 한국이 지원한 임시 정착촌에서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0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양쪽 기관 및 민간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입주식을 개최했다.
코이카와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국내 3개 구호단체(NGO)는 지난 4월부터 총 1천만달러(약 131억원)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정착촌을 건설하기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임시 정착촌은 약 4만㎡의 부지에 화장실을 갖춘 가로 3m, 세로 7m, 높이 2.6m, 바닥면적 21㎡ 크기의 철제 컨테이너 하우스 500동으로 조성했다.
이재민이 도시가 복구될 때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층침대, 소파, 옷장, 냉장고, 에어컨, 그릇, 미니 오븐, 전기 찻주전자 등 가구와 생활용품 등도 지원한다.
또 이재민 생활용 컨테이너 하우스 외에 아동 연령별 교육시설, 보건시설, 주민회관, 공용 세탁시설 등 공용공간 및 필수시설 등을 별도로 마련했다.
코이카와 NGO는 이재민들의 입주가 진행되는 과정을 도우면서 식수, 위생, 보건, 영양 등 이재민들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민이 자치위원회를 조직해 스스로 정착촌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청소년 및 성인들을 위한 회복력 프로그램, 생계 복귀 지원, 6∼17세를 위한 학교 교육, 심리·사회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 118명은 2월 8일 현지에 도착해 긴급구호를 시작했으며, 2진 21명은 텐트, 담요 등 55t에 달하는 구호 물품을 갖고 같은 달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했다.
이어 3월에 긴급구호대 3진이 파견돼 1천만 달러 규모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 사업의 세부 내용을 기획하고, 튀르키예 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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