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 사과·배·대추 '우수수'…낙과율은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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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경남 과수농가에 일부 낙과가 있었지만,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11일 기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18개 시·군 가운데 밀양시(사과), 진주시(배), 양산시(대추)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날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밀양시 일대에도 강한 바람과 폭우를 뿌려 낙과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 사과 과수원 면적이 산내면에서만 1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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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경남 과수농가에 일부 낙과가 있었지만,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11일 기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18개 시·군 가운데 밀양시(사과), 진주시(배), 양산시(대추)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남 전체 낙과 피해 면적은 173.5㏊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사과가 172.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배는 0.4㏊, 대추는 0.3㏊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밀양시는 산내면을 중심으로 얼음골 사과가 유명하다.
산내면 재배 면적(826㏊)이 밀양 전체 사과 재배 면적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날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밀양시 일대에도 강한 바람과 폭우를 뿌려 낙과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 사과 과수원 면적이 산내면에서만 170㏊에 달했다.
다만, 밀양시와 지역농협은 낙과율을 10∼20%로 집계했다.
추석 차례를 앞두고 출하해 열매가 비교적 큰 홍로 품종을 중심으로 낙과 피해가 났다.
후지·부사 등 11월쯤 출하하는 품종은 열매 크기가 아직 작아 낙과 피해가 별로 없었다고 밀양시는 밝혔다.
밀양시 관계자는 "과거 태풍 때는 낙과율이 50∼60% 넘을 때도 있었는데, 이번 태풍은 그 정도 피해까지는 아니었다"며 "과수원 대부분이 재해보험에 가입해 있어 피해 보상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열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밀양에도 거센 바람이 불었지만, 다행히 사과 낙과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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