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당대표선출, 대의원투표 완전 배제" 활동종료

2023. 8. 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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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모든 활동을 끝냈습니다. 당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없애는 등 현행 대의원제를 무력화하는 방안과 현역 의원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당내 강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대표 선출 때 대의원 투표를 없애는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등의 현행 비율을 권리당원 70%, 국민여론조사 30%로 단순화하는 겁니다.

친명 성향의 강성 당원들이 지속 주장한 것으로 현행 대의원제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방안입니다.

▶ 인터뷰 : 서복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 "당원분들이 당을 운영해나가는 데 있어서 자신의 권리를 챙기고 효능감을 느낌으로써 당 안에 무사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의원제 폐지'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대의원을 권리당원이 선출하는 '대의원 직선제'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공천룰 개혁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감산 기준을 하위 30%로 늘리는 한편 탈당이나 경선 불복자에 대한 감산을 50%로 상향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관심을 모은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제한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선 의원과 원로들을 향해 용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후배 세대들이 정치의 새 물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희생과 양보의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위는 이번 발표를 끝으로 모든 활동을 종료했고 김은경 위원장은 '노인 비하 발언' 등 그간의 설화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오는 1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발표를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박영재 송지수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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