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美 물가지표에 안도···코스피 2610대서 상승세

조교환 기자 2023. 8. 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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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오전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10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4.7%)는 전달(4.8%)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4.8%)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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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코스피가 11일 오전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10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53%) 상승한 2615.3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9포인트(0.37%) 오른 2,611.25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 16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43억원 매도 우위다.

앞서 발표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 전달(3.0%)보다는 오름폭이 커졌으나 시장 시장 전망치(3.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4.7%)는 전달(4.8%)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4.8%)를 밑돌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다만 우호적인 물가 지표에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12%) 등 뉴욕 3대 지수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발언 등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미국 물가 지표에도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로 지수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업종별·테마별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MSCI 한국 지수의 8월 정기 변경 결과에 따라 이차전지 업종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74%), 삼성SDI(006400)(1.93%), 현대차(005380)(1.75%), 포스코퓨처엠(003670)(2.22%) 등이 상승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54%), SK하이닉스(000660)(-0.0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POSCO홀딩스(005490)(-0.3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2.75%), 보험(1.53%), 증권(1.47%) 등은 강세를 나타냈고 의료 정밀(-2.06%), 의약품(-0.73%)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1.55포인트(0.17%) 오른 912.84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포인트(0.29%) 오른 913.97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32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8억원, 422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15%), 에코프로(086520)(1.1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4%) 등이 오르고 엘앤에프(066970)(-1.75%), 포스코DX(022100)(-3.33%) 등은 약세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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