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김남희 대변인 “대의원제 폐지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는 것”

최우석 2023. 8.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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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했다.

혁신위 김남희 대변인은 11일 혁신위가 내놓은 '대의원제 무력화'방안에 대해 "대의원의 구성과 역할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대의원제가 과연 당원들의 의사들을 잘 대의하고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대의원제 개편에 대해서는 혁신위 내에서 "이견이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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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했다. 혁신위 김남희 대변인은 11일 혁신위가 내놓은 ‘대의원제 무력화’방안에 대해 “대의원의 구성과 역할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에서 김남희 혁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대의원제가 과연 당원들의 의사들을 잘 대의하고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당원들이 직접 대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지역에서 추천이나 알음알음 돼 있는 대의원들이 대부분 이었다”며 “대의기구를 잘 작동하게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대의원의 상당 부분을 당원이 직접 선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높여 친명(친이재명)계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200만 명이 넘는 당원 중에서 극성 지지층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당원들의 의사가 모여져서 어떤 분이 당 대표가 되면 당원들의 민주적인 결정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친명에 유리하다고 보시는 분들은)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좀 폄하하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앞서 혁신위는 대의원 직선제, 그리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권리당원 1인1표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로 할 것을 제안 한 바 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의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40%·대의원 30%·여론조사 25%·일반당원 5%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가 사실상 60대 1 수준이라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아예 대의원을 투표에서 배제하기로 한 방안이다. 김 대변인은 이런 대의원제 개편에 대해서는 혁신위 내에서 ”이견이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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