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 피해 종합
[앵커]
보신 것처럼 한반도를 관통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전국 곳곳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도심의 한옥 지붕이 무너지고, 경기도 동두천 교회의 철탑이 쓰러지기도 했는데요.
태풍으로 인한 수도권 피해 소식,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와 지붕의 절반이 무너져 사라졌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서까래와 대들보가 부러져 내부를 덮쳤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옥 건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택 2가구 주민 4명이 대피했습니다.
종로구는 건축 전문가를 투입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골목길 바닥에 깨진 유리 조각이 흩어져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선을 설치하고, 인근 주민들도 유리를 쓸어냅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자 서울 동작구의 고시원 유리창이 깨지며 길거리로 떨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주민들은 추가 피해는 없을지 걱정했습니다.
[임혜주/인근 상인 : "여기 유리 깨져 가지고 바람 때문에, 걱정되는 것도 있고 그래서 배너랑 화분 밖에 있는 것들 안으로 넣어 놓고 이제 퇴근하고 그러려고 하고 있어요."]
어제 낮 1시 10분쯤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강풍에 교회 철탑이 무너졌습니다.
철탑이 옆 건물로 쓰러지면서 지붕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철탑을 크레인을 동원해 제거하며 임시 조치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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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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