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혁신위 역대 최악…혁신안은 개딸 권력 제도화"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8.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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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를 향해 "여야를 불문하고 역대 정당사를 통틀어 최악 혁신위로 기억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휴가 복귀 후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 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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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혁신안 특정 계파 이해관계 관철…오히려 혁신 가로막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를 향해 "여야를 불문하고 역대 정당사를 통틀어 최악 혁신위로 기억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휴가 복귀 후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 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위는 전날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 원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윤 원내대표는 "(혁신위가) 발표한 혁신안들도 애초에 목표한 윤리 쇄신보다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 관철에 치중됐다"며 "혁신하라 만든 위원회가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으며 시종일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혁신위가 마지막에 발표한 내용 역시 국민 눈높이가 아닌 당대표 눈높이 맞춘 개딸 뜻대로 혁신안이었다"면서 "당대표 선출시 대의원 투표를 원천 배제하고, 공천시 감점 대상 현역의원 비율을 하위 30%로 높이는 것 등은 당대표와 그 계파의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개딸 권력 제도화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는 이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개딸들의 주장을 받아 팬덤정치를 더욱 강화하는 혁신안이고 혁신안을 빙자한 비명계 솎아내기용 플랜과도 같다"며 "이 혁신안이 실제 실행에 옮겨진다면 민주당의 도덕성 제고는 아예 물 건너간 일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 비판이 두려워 혁신위를 조기 해산 시켰으면서 그 혁신안에 명분을 부여하면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앞뒤 맞지 않는 모순적 행동"이라며 "민주당 혁신을 위해서는 당대표 리스크와 당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에 대해 국민의 기준에 맞는 반성과 성찰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가장 위험한 폭력이 팬덤 정치에 의한 폭력"이라며 "민주당 혁신위가 당대표 사조직이나 마찬가지로 계파 정치에 앞장서고 민주당 의원들이 허위진술 종용이나 좌표찍기 등으로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는 모습이 그 생생한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대표는 국가 폭력이란 말로 민주 투사 코스프레를 하기 전에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비리 방탄 행태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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