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에 기회소득 지급…"사회적 가치창출"

[앵커]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하지만,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예술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이들에게 일정 소득을 보전하는 기회 소득을 처음으로 지급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공연하는 단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기회가 사라지다 보니 수입은 고사하고 무대에 대한 갈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조은아 / 경기민족굿연합> "관객들을 직접 대면할 기회들이 굉장히 적었었기 때문에 그게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었었고요"

비올라 연주자 안기복씨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음악학원을 열었습니다.

연주만으로는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안기복 / 비올라 연주자> "순수 예술 그러니까 연주자로서 살아남는 것 아니면 생활비를 번다는 것은 사실 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이처럼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적절히 보상받지 못하는 예술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예술인들에게 올해부터 연 150만원의 기회소득을 지급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많은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주는 기회 소득의 첫 번째로 우리 예술인들을 선정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청년, 농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 기회소득 역시 예술인들에게도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김철진 / 경기도의회 의원> "예술인 기회소득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기대하고 장애인 기회소득을 포함한 경기도의 기회소득이 확산되는 데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경기도와 해당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는데 올해 9천명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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