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은 잼버리 사태 계기로 윤석열 정부 흔들기에 매진"

"책임소재는 잼버리 막 내리는 대로 철저히 따질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하지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은 사고를 수습하려 애쓰고 있는 중앙정부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 흔들기에만 매진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잼버리에서 일어난 일들은 국격 훼손의 우려가 있는 데다가 우리 국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됐기에 어떻게든 상황부터 잘 수습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잼버리 기간에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수많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지난 일주일 동안 '정부가 열흘만 정신 차렸어도 됐을 거다. 사고는 중앙정부가 치고 수습은 지자체가 한다'고 말하며 모든 책임을 대통령과 정부로 몰아가는 데만 열중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는 망언은 얼마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 되기를 바라는지 그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그렇게 강조하는 책임 소재는 잼버리가 막을 내리는 데로 철저히 따질 것이다"며 "그리고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근본적으로 국제행사를 유치한 지자체가 행사 준비는 뒷전으로 하고 이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의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일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를 강조하다가 일이 잘못되면 중앙정부로 책임을 전가하는 정치권의 태도 또한 고쳐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잼버리 사태가 앞으로 지자체 유치 국제행사의 반면교사가 되어 우리의 지방자치가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공식 일정이 오늘이면 끝을 맺는다. 마지막까지 스카우트대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부탁드린다"며 "대회장 준비 미흡과 태풍 카눈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잼버리의 취지에 맞는 즐거운 경험을 충분히 선사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다.

또 "긴급한 협조 요청에도 인력 및 시설 지원에 응해 주신 각 민간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임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오늘 K-POP 콘서트에 출연해 주신 아티스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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