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전립선암 약 엘리가드, '성조숙증 치료' 추가 승인"

황재희 기자 2023. 8. 11.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약개발 기업 한올바이오파마가 판매하는 전립선암 치료제가 진성 성조숙증 치료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주 45㎎'의 중추성 사춘기 조발증(진성 성조숙증)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엘리가드주 45mg' 적응증 확대
[서울=뉴시스] '엘리가드주 45㎎' (사진=한올바이오파마 제공) 2023.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한올바이오파마가 판매하는 전립선암 치료제가 진성 성조숙증 치료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주 45㎎'의 중추성 사춘기 조발증(진성 성조숙증)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엘리가드주(성분명 류프로렐린아세트산염)는 미국 톨마 사가 출시한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받아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 2010년 라이선스를 받아 엘리가드주를 전립선암 치료제로 유통 및 판매해 오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엘리가드는 진성 성조숙증 적응증 진단을 받은 만 9세 미만의 여아 또는 만 10세 미만의 남아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톨마는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성 성조숙증 적응증에 대한 추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로,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 시작되는 경우,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호르몬 검사를 통해 황체형성호르몬(LH) 농도가 5IU/L 이상인 경우 성조숙증으로 진단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성조숙증 환자는 2018년 10만 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약 18만명으로 5년 사이 72% 상승했다.

엘리가드주는 몸속에서 서서히 약물을 방출시키는 ‘중합젤’(Ploymeric gel) 기술이 적용돼 적은 용량(0.375mL)으로 장기간 약효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박수진 대표는 “엘리가드는 2010년 국내 출시 이후 2021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한 제품”이라며 “입증된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과 더불어 긍정적인 의학적 평가를 받아온 만큼 국내에서 성조숙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