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독자개발 고망간강 신소재, 육상 저장탱크 국제코드 첫 등재

최유빈 기자 2023. 8. 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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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고망간강이 해외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의 고망간강이 API 육상탱크 설계코드에 등재가 되어 이제 육상 LNG 저장탱크도 해외 프로젝트에 고망간강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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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LNG 터미널5호기 탱크.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고망간강이 해외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는 미국석유협회(API)로부터 육상 저장탱크 국제코드인 API 620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PI 620은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제작에 적용되는 국제 코드로, 국내 독자 개발 소재가 API 620코드에 등재된 것은 고망간강이 최초다.

포스코는 2008년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LNG 저장 및 운송을 위한 소재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망간강 개발에 착수해 5년 만인 2013년에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경쟁 소재인 니켈합금, 스테인리스강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포스코는 산업통산자원부 및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력해 극저온 저장탱크로서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실증탱크를 제작, 1000회 이상의 LNG 채움 및 비움 시험을 비롯한 다양한 성능 시험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 LNG 터미널 내 20만㎥ 규모의 5호기 저장 탱크 내조에 고망간강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고망간강을 적용한 6호기 탱크가 건설 중이며 앞으로도 고망간강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의 고망간강이 API 육상탱크 설계코드에 등재가 되어 이제 육상 LNG 저장탱크도 해외 프로젝트에 고망간강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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