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L에선 안 터지네...'리그 3G 연속골' 조규성, 오모니아전 선발 65분 출전 무득점+팀은 0-1 패배

신동훈 기자 2023. 8. 11. 0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덴마크 리그에서 펄펄 나는 조규성은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무대에선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위치한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UECL 3차 예선 1차전에서 오모니아에 0-1로 패했다. 2차전은 일주일 뒤인 18일 오전 2시 45분에 미트윌란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2차 예선에서 미트윌란은 룩셈부르크의 니더코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차천 홈 경기에선 2-0으로 이겼는데 2차전 원정 경기에선 0-2가 됐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7분 에드워드 칠루프야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은 미트윌란은 최종 3-2 승리를 통해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오모니아와 만나게 됐다. 3차 예선을 통과하면 본선 최종 관문인 플레이오프로 간다.

상대 오모니아는 미트윌란에 비해 쉽게 3차 예선에 올라왔다. 아제르바이잔의 가빌라를 합산 스코어 7-3으로 대파했다. 원정이긴 해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에 앞서 키프로스 원정에 나설 23인이 공개됐다.

 

'주포' 조규성을 비롯해 요나스 뢰슬, 스테판 가르텐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크리스토페르 올손, 소리 카바, 헨리크 달스고르,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 프란쿨리누, 칠루프야, 안드레아스 니베, 올리버 쇠렌센, 아이버 포섬, 파블로 오르티스, 파울리뉴, 찰스, 아르민 기고비치, 마호니, 니콜라스 다이어, 마틴 프라이슬, 아랄 심시르, 주니뉴, 오스카 헤드발이 함께한다.

조규성 활약이 주목됐다. 조규성은 올여름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왔다. K리그1 득점왕 출신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이긴 해도 커리어 첫 해외 이적이자 유럽에선 처음으로 뛰는 것이기에 적응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이는 기우였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데뷔전부터 득점을 뽑아내며 유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만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앞서 언급한 흐비도우레와의 개막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더니 다음 경기인 실케보르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면서 찬사를 받았다.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올랐던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 선정 이달의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륑뷔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덴마크 'Bet 365'는 "조규성은 이날 득점으로 지난 15시즌 동안 클럽에서 첫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최초의 미트윌란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조규성은 2018-1시즌 알랑 수사 이후 처음으로 덴마크 수페르리가 데뷔 직후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수사는 이전 시즌 덴마크 2부리그를 소화한 선수다"고 하면서 "임팩트"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오모니아전을 앞두고 조규성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였다. 조규성은 오모니아전을 앞두고 구단 인터뷰를 통해 "이번이 내 첫 번째 유럽 생활이다. 덴마크 중심부에 와서 정말 기쁘다. 구단 안팎의 모든 사람이 환영해줬다. 내게 있어 첫 득점이 중요했고, 두 골을 더 넣은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팀, 동료, 코치진, 그리고 구단 모든 사람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유럽대항전은 다른 경기다. 분위기가 다르다. 그리고 그 대회는 선수로서 기대하는 곳이다"라면서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키프로스에 대해 전혀 몰랐다. 덴마크 클럽들과는 조금 다른 경기를 하는 강한 팀들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난 항상 득점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선다. 오모니아전도 마찬가지로 내 목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라고 밝혔다.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선 골 맛을 계속 봤지만 UECL에선 득점이 없었기에 의지가 커 보였다. 오모니아전에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20분까지 카바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키패스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하긴 했지만 득점은 없었고 슈팅도 없었다. '소파 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같이 최전방을 구성한 쇠렌센(6.9점)보다 낮았다.

미트윌란은 패배했다. 전반 38분 로만 베주스에게 실점을 했는데 만회를 하지 못하며 그대로 0-1로 패했다. 본선 진출을 노리는 미트윌란에 악재다. 미트윌란은 13일 리그 경기를 치르고 18일 다시 오모니아와 만난다. 모든 걸 걸어야 하는 홈 경기다. 리그와는 달리 UECL에선 침묵하고 있는 조규성의 득점이 절실한 시점이다.

사진=미트윌란, 덴마크 수페르리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