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610대 오름세…미국 물가 지표에 안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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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발표된 가운데 코스피가 11일 장 초반 2,610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전달(3.0%) 대비 오름폭이 커졌으나, 시장 전망치(3.3%)보다는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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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발표된 가운데 코스피가 11일 장 초반 2,610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80포인트(0.53%) 상승한 2,615.3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69포인트(0.37%) 오른 2,611.25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 16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전달(3.0%) 대비 오름폭이 커졌으나, 시장 전망치(3.3%)보다는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4.8%)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4.8%)도 밑돌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다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등 불확실성이 남겨지자 뉴욕 3대 지수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12%)는 모두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8월 정기 리뷰를 통해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등 4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금양과 포스코DX는 포함되지 못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미국 물가 지표에도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로 지수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업종별·테마별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MSCI 한국 지수의 8월 정기 변경 결과에 따라 이차전지 업종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74%), 삼성SDI(1.93%), 현대차(1.75%), 포스코퓨처엠(2.22%) 등이 상승하고 LG에너지솔루션(-0.54%), SK하이닉스(-0.08%), 삼성바이오로직스(-0.50%), POSCO홀딩스(-0.33%)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75%), 보험(1.53%), 증권(1.47%) 등이 오르고 의료 정밀(-2.06%), 의약품(-0.73%)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17%) 높은 912.84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포인트(0.29%) 오른 913.97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8억원, 4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5%), 에코프로(1.11%), 셀트리온헬스케어(0.14%) 등이 오르고 엘앤에프(-1.75%), 포스코DX(-3.33%) 등은 약세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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