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오는 유커…화장품·면세점·여행주 연일 급등세

김창현 기자 2023. 8.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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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중국단체관광객)의 한국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화장품, 면세점, 여행주가 연일 강세를 보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간 소외됐던 화장품 대장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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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롯데면세점 따이궁 대기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유커(중국단체관광객)의 한국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화장품, 면세점, 여행주가 연일 강세를 보인다. 그간 소외됐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11일 오전 9시5분 기준 증시에서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3.01%) 오른 5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퍼시픽도 5300원(4.06%) 오른 13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6년 5개월 동안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됐고,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이후에는 중국 경기 둔화 탓에 중국 비중이 높았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전날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 미국, 일본 등 7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자국민들의 단체 관광 상품 이용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간 소외됐던 화장품 대장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중·소형주도 이날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화장품제조가 26% 급등했고, 코리아나(26.24%), 리더스코스메틱(25.87%), 잇츠한불(23.04%), 토니모리(22.22%), 마녀공장(16.69%) 등도 주가가 올랐다. 한국화장품과 제이준코스메틱은 이틀 연속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면세점주도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다. 현대백화점(1.69%), 호텔신라(2.65%)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신세계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여행주도 연일 주가가 뛰었다.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 대비 1380원(16.63%) 오른 9680원에 거래되고 있고, 참좋은여행(9.21%), 롯데관광개발(4.89%), 모두투어(2.93%), 하나투어(2.08%) 등도 강세를 보인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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