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내 아이는 왕의 DNA가 있어"…교육부 5급 학부모가 보낸 편지

정혜경 기자 2023. 8. 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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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노조가 제공한 사진입니다.

담임 선생님께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글은 한 학부모가 자녀의 담임 교사에게 당부하는 말을 써둔 것입니다.

그러나 노조 측에 따르면 A  씨는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담임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B 씨를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밤늦게 B 씨에게 전화하거나 자신의 민원으로 자녀의 담임이 교체된 적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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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노조가 제공한 사진입니다.

담임 선생님께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글은 한 학부모가 자녀의 담임 교사에게 당부하는 말을 써둔 것입니다.

해당 글에는 '하지마'라는 말을 절대 하지 말라, 싫다는 음식을 억지로 먹지 않게 하라는 세부적인 지침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돌려 말해달라, 반장 줄반장 등 리더 역할을 맡게 되면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 학부모는 교육부 5급 사무관이었습니다.

사무관 A 씨는 지난해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담임 교사 B 씨를 아동 학대로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시 교육청은 교사 B 씨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 측에 따르면 A  씨는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담임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B 씨를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밤늦게 B 씨에게 전화하거나 자신의 민원으로 자녀의 담임이 교체된 적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학부모 A 씨의 행위를 교권 침해로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작성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앞서 A 씨가 B 교사에게 보낸 편지글이 증거로 활용됐습니다.

A 씨가 교육부 현직 5급 사무관인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부는 A 씨를 직위 해제하고 조사 개시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편집 : 변지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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