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창업자 압수수색
[앵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당국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의 칼날이 김 창업자 등 카카오 경영진들을 직접 겨누는 모양새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넉 달 만입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 등 최고경영진이 일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김 센터장이 인수 과정에서 실무작업을 맡진 않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인 만큼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2월 하이브는 SM 주식 공개 매수 기간 발행 주식의 2.9%에 이르는 물량에 대해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냈고 이후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SM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던 상황에서 카카오가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카카오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특정세력의 인위적 주가 개입 의혹이 시장 전반에 퍼져 있었던 만큼,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서라도 신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런 의혹들을 해소하고 실질적으로 인위적인 주가개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 측은 창업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면서도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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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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