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고 남쪽부터 무덥고 습한 날씨 ‘컴백’

신소윤 2023. 8.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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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6시 제6호 태풍 카눈이 평양 남동쪽 약 80㎞ 육상에서 강도가 약해지며 태풍으로서의 수명을 다했다.

하지만 태풍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후면에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부 서해안은 순간풍속 20㎧(70㎞/s) 내외로 바람 또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12일은 중부지방, 13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가 흐린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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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11일 오전 강원 강릉 상공의 먹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6시 제6호 태풍 카눈이 평양 남동쪽 약 80㎞ 육상에서 강도가 약해지며 태풍으로서의 수명을 다했다. 하지만 태풍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후면에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고,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고 오늘 밤 대체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12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인천, 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 내륙, 서해5도 20~60㎜, 서울, 경기 남부 내륙 5~40㎜, 충남 북부 5~40㎜, 대전, 세종, 충남 남부, 전북 5~20㎜로 예상된다.

11일 중부 서해안은 순간풍속 20㎧(70㎞/s) 내외로 바람 또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가셨지만 제주도, 동해, 서해안 일부 지역의 해안가 산책이나 해수욕 등은 아직 위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엔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경기, 충남 서해안 일대, 울릉도와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강원 동해안 일대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 일부, 경북 남부와 북부 앞바다, 서해 중부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12일은 중부지방, 13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가 흐린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2~13일 그 밖의 지역은 맑고 구름 낀 날씨가 예상된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24~32도, 12일은 27~33도, 13일은 28~32도가 예상된다.

11일 일부 지역에는 다시 낮 기온이 오르며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서 밤사이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서 남부, 충북, 전북 동부, 경북 서부 내륙, 경북 북동 내륙에는 5~40㎜, 제주도에는 5~20㎜ 소나기가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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