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쿠르투아 "부상 이겨내고 더 강하게 돌아올 것"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1)가 부상의 덫에 걸렸다.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쿠르투아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왼쪽 다리를 깁스한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최근 훈련 중 부상해 수술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런 일을 겪기를 결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그것을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한다"며 "부상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다"고 다짐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큰 걱정을 하고 있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쿠르투아는 "에너지, 애정, 격려를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응원은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적었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도 쿠르투아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랐다. 주장 나초 페르난데스는 "쿠르투아 힘내라. 우리는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다니엘 카르바할은 "(쿠르투아의 부상은) 정말 유감이다. 우리는 그의 회복 모든 단계를 함께 할 것이다"며 "잘 이겨낼 거라고 확신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힘내라"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 수문장 쿠르투아의 부상 공백으로 비상에 빠졌다. 현재 1군 스쿼드 골키퍼 포지션에는 쿠르투아와 안드리 루닌이 속해 있다. 루닌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9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단 9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아 경험 부족이 우려된다.
쿠르투아의 부상 공백이 6개월 정도로 예상되면서 다비드 데 헤아 영입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10일 "레알 마드리드가 쿠르투아의 무릎 부상 공백을 지우기 위해 데 헤아와 접촉을 시작했다"고 짚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3-2024 시즌을 연다.
[쿠르투아(위), 루닌(중간), 데 헤아. 사진=쿠르투아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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