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드디어 결정했다!! → 뮌헨과 4년 계약 합의...길고 길었던 이적설은 종료 임박 → 손-케 듀오 '굿바이'

장하준 기자 2023. 8. 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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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 합성 사진 ⓒ트위터
▲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 합성 사진 ⓒ트위터
▲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국 최종 선택은 이적일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여러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30) 영입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케인 영입에 1억 유로(약 1,449억 원)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은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케인의 결정이 남아있었다.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던 중 긴급 소식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토트넘 측에 뮌헨행을 허락을 받았다. 또한 이번 이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는 최종 세부 사항을 합의하기 위해 계속 대화 중이다. 그리고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케인이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또한 현재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 완료를 위해 토트넘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케인
▲ 케인
▲ 케인

이적을 암시할 수 있는 행동이다. 케인은 올여름 꾸준히 뮌헨 이적설을 낳았다. 뮌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로 떠난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는 17골의 세르주 그나브리였다.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었던 뮌헨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가 미끄러진 덕분에 겨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덕분에 지속적으로 케인을 원했다. 토트넘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를 쉽게 보낼 생각이 없었다. 총 세 번의 제안을 거절했다. 1억 파운드(약 1,670억 원)가 아니라면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던 중 기류가 변했다. 케인이 재계약을 거부한 것이다. 이적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뮌헨은 이를 놓치지 않고 협상에 돌입했다.

▲ 케인
▲ 케인
▲ 해리 케인

그런데 또 변수가 있었다. 협상을 진행하던 도중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휴가를 떠나버린 것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레비 회장이 가족들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휴가를 떠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뮌헨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토트넘은 케인을 팔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국 판매를 결정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케인을 팔지 않으면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 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한다. 케인으로 아무런 수익도 얻지 못할 위기에 놓인 조 루이스 구단주는 레비 회장에게 판매를 권고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리그 득점왕을 세 번이나 차지한 선수를 공짜로 놓아주는 것은 막대한 손해를 불러올 수 있다. 토트넘은 1억 유로 가까이 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 케인
▲ 뮌헨 이적과 가까워지는 해리 케인
▲ 토트넘의 케인

여기서 케인의 입장이 남아있었다. 고민이 필요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의 율리 회네스 명예회장의 과거 발언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네스 회장은 최근 “케인은 빅클럽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고,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지도 못한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결국 이적이 유력하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뮌헨으로 떠나려 한다. 뮌헨과 합의를 마친 토트넘은 뮌헨행을 허락해줄 전망이다.

▲ 케인
▲ 해리 케인
▲ 뮌헨 이적이 가까워지는 케인

케인의 이적이 가까워지며, 손흥민은 '영혼의 파트너'를 잃게 됐다. 두 선수는 총 47개의 합작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거듭났다. 축구 팬들은 '손케(손흥민+케인) 듀오'라는 별명을 붙이며 두 선수의 활약에 열광했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으로 두 선수의 호흡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케인의 이적으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케인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골에 그쳤다. 하루빨리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해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 손흥민과 해리 케인
▲ 더 이상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볼 수 없을까.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이제 케인은 손흥민 대신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민재는 올여름 뮌헨의 수비 강화를 위해 나폴리를 떠나 합류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이 압권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주전을 꿰찼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매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했다. 총 4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고,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뮌헨은 강력한 공-수 밸런스를 구축하게 됐다. 후방에서는 김민재가 든든히 골문을 지키며, 최전방에서는 케인이 상대 골문을 조준한다.

▲ 김민재
▲ 김민재의 뮌헨 유니폼
▲ 김민재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포드-토트넘 경기는 13일 일요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이 경기를 포함, 토트넘의 PL과 FA컵은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스포티비(SPOTV)는 2023-24 PL 개막을 맞아 서울 반포동 한강 예빛섬에서 브렌트포드-토트넘 경기를 생중계로 단체 관람할 수 있는 'SPOTIME SEASON OPENING' 행 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관련 문의는 OTT 스포티비 나우나 스포티비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케인과 손흥민
▲ 케인과 손흥민
▲ 손케 듀오
▲ 케인
▲ 해리 케인
▲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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