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열병식 끝나자마자 또 열병식 준비…"훈련장에 차량 수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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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이른바 전승절을 기념하는 열병식 준비 기간에도 이 일대에 차량과 병력이 발견된 바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정권 수립 75주년인 다음 달 9일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한다고 전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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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1일 상업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의 지난 9일 위성사진에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 공터에 차량 수백 대가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이른바 전승절을 기념하는 열병식 준비 기간에도 이 일대에 차량과 병력이 발견된 바 있다.
지난달 열병식 이후 훈련장 공터는 비어있다가 이달 1∼4일에 차량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고 VOA는 전했다. '전승절' 열병식이 끝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열병식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북한 관영매체는 정권 수립 75주년인 다음 달 9일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한다고 전날 예고했다.
건군절(2월 8일)과 전승절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열병식이다. 김정은 집권 이래 1년에 세 차례나 열병식이 열린 적은 없다.
북한은 2021년 9·9절에도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없이 재래식 무기가 동원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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