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여행사 "북한, 조만간 국경 개방"
송혜수 기자 2023. 8. 11. 08:58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제한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가 전했습니다.
오늘(11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공식적으로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이 닫혔던 2020년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려투어스는 개방 시점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여러 북한 측 인사들로부터 '곧'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선 개방은 북한인을 대상으로 한다"며 "중국 등에 있던 노동자, 학생, 사업가, 외교관들이 가족과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처음에는 외교관이나 NGO(비정부기구) 직원 등이 대상이 되겠지만, 관광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투어스는 "아직 북한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이 정식 개통되지 않았다"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북한인들은 모두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과 외국에 나간 자국민의 입국을 막았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북한이 주장하는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며 국경 개방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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