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CCS 프로젝트' 참여사 늘었다...MOU 체결

국내 허브 조감도. SK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말레이시아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참여사가 확대됐다.

SK에너지는 11일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이 참여한 셰퍼드CCS 프로젝트에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쉘 등이 새롭게 합류, 이를 기반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시아 국가 간의 CCS 허브 프로젝트로 밸류체인의 전주기에 대한 개발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참여사들은 지난해 8월 사업 개발에 대한 MOU를 맺고 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이며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 저장소를 각각 1곳 이상 잠정 확정했다.

참여사들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 저장소를 추가로 모색하는 한편 사업 계획의 보완∙강화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새로 합류한 기업들은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쉘 등은각 분야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추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을 통한 국가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가 2030년까지 1030만t에서 1120만t으로 늘어났다"며 "CCUS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