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수도권 현장서 체감도 정말 위기...민주당 작은 암 우린 큰 암”
윤 의원은 10일 밤 KBS2TV ‘더 라이브’에서 “저는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면서 “하루에 수백 명 만날 수도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정말 위기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여론조사 보면 들쭉날쭉한다. 거기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우리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조국 사태 무지하게 많이 나왔다. 그때 황교안 대표 지도부 미래통합당에서 조국 사태 때문에 이길 거라고 봤다. 근데 결과(는) 지역구 253석 중의 우리(당시 미래통합당)가 83석 얻었고, 민주당이 160석 이상을 얻었다. 거의 더블이 돼버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은 121석이 있다. 서울이 49석이 있는데 49석 중의 민주당이 41석을 얻었다. 경기도 59석 중의 또 51석 얻고 인천 13개 의석 중의 11개를 얻었다”면서 “이재명 대표 밑에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 고민정, 박찬대 최고위원 (등) 전원이 수도권 의원이다. 수도권 선거를 다 잘 아는 의원들이다. 근데 우리당은 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수도권 선거를 전혀 치러본 경험이 없는 분들, 전국 단위의 선거에 공천해본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을 한번 보라, 긍정과 부정을 봤을 때 부정이 20% 이상이다. 어느 당을 찍을 거냐 보면 민주당을 찍겠다는 게 높다”면서 “이게 위기 아니면 뭐가 위기냐”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대표 경선 때 ‘당 지지도를 60%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지금 당 지지도는 삼십몇 퍼센트다”면서 “당이 대통령실에 너무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대통령실의 비서실장, 수석, 장관들이 쓴소리 바른 소리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민심의 과감한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분은 누구냐, 당 대표다”라면서 “당이 국정의 한 축으로써 대통령실을 이끌고 야당하고도 솔직히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용산) 왕 수석 대변인이 아니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하고도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등 국민들에게 집권여당에 대한 기대감, 존재감을 보여줘야만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전부 암 환자들이다. 민주당은 암이 두루두루 많이 퍼져 있지만 작은 암인 반면 국민의힘은 큰 암덩어리가 두세 개가 있다”며 “민주당은 암 치료하면 소생이 되지만 국민의힘은 큰 암을 치료하기 되게 힘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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