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CJ ENM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도 8%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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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1일 CJ ENM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는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454억원에서 -433억원(적전)으로 적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가장 큰 변수는 피프스 시즌으로, 미국 제작사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 결정까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하필이면 63년 만에 작가·배우 노조들의 동반 파업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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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하나증권은 11일 CJ ENM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계속 하회하고 63년 만의 미국 작가·배우 노조의 동반 파업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예상하면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제작비 축소에 따른 상각비 부담 완화를 기대했으나 피프스 시즌의 편성 불확실성으로 또 한번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며 "영업적으로는 광고의 회복, 티빙의 적자 축소, 미국의 편성 재개 등이 나타나야 하는데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CJ ENM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500억원, 영업손실은 304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미디어 플랫폼은 TV 광고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티빙은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 활동' 등의 상각비 부담으로 1분기보다 적자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드라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피프스 시즌의 제한된 딜리버리로 1분기와 유사한 -362억원을 기록했다"며 "음악은 JO1·INI·케플러 등 주요 아티스트가 컴백으로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454억원에서 -433억원(적전)으로 적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가장 큰 변수는 피프스 시즌으로, 미국 제작사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 결정까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하필이면 63년 만에 작가·배우 노조들의 동반 파업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또 "미디어플랫폼 내 광고 및 티빙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광고는 회복된다고 하나 상반기가 역대급으로 부진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며 티빙도 내년 효율적인 편성을 통해 회복에 대한 전망은 유지하나 단기적으로 상각비 부담이 작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악 부문 역시 제베원 등의 역대급 흥행으로 상향 요인이 있었으나 빌리프랩의 지분 전량을 하이브에 매각했다"며 "재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다소 아쉬운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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