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53명으로 늘어…불탄 건물 1700채
조성호 기자 2023. 8. 11. 08:44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수가 현지 시각 1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마우이 소방당국이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전소된 수백채의 선물을 수색함에 따라 사망자수는 여전히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숫자는 매우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수년 간 경험하지 못한 인명 손실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화재에 휩싸인 수백채의 주택에 들어가면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지 우려를 하고 있다”며 “1700채 이상의 건물이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53명이라는 사망자는 이번 세기 들어 미국령에서 발생한 두번째로 큰 피해다. 앞서 2018년 캘리포니아의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화재가 80% 진압됐다고 밝혔다. 수천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은 자동차나 보트를 타고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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