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쌀 가격,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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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쌀 수출 금지와 벼 재배 기후조건 악화로 국제 쌀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식품·농업은행 라보뱅크의 오스카 차크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쌀 수출 금지 조치가 아시아의 쌀 재고가 낮은 시기에 이뤄졌다"며 "이번달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쌀 가격이 전월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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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인도의 쌀 수출 금지와 벼 재배 기후조건 악화로 국제 쌀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국제 곡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쌀값 시세인 ’전체 쌀 가격 지수’가 129.7포인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201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해당 지수가 높다는 건 그만큼 시장에서 쌀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쌀 가격이 급등한 건 전 세계 쌀 무역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가 수출을 금지한 영향이 크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달 20일 자국 내 쌀 공급 안정화를 위해 비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했다.
FAO는 “인도의 수출 제한이 세계 인구의 상당 부분에 대한 식량 안보 우려를 제기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식품·농업은행 라보뱅크의 오스카 차크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쌀 수출 금지 조치가 아시아의 쌀 재고가 낮은 시기에 이뤄졌다”며 “이번달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쌀 가격이 전월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벼 재배를 위한 기후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영향도 있다. 국제감자센터의 사마렌두 모한티 아시아지역장은 “엘니뇨 현상이 태국, 파키스탄,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쌀 생산국에서 전염병 위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엘리뇨는 열대 동태평양 표층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기후이상 현상을 말한다. 벼는 엘니뇨로 인한 기상 변화에 취약해 손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물로 알려져 있다.
모한티 아시아지역장은 “쌀 수입국이 식량안보를 위해 이를 비축하고, 수출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강행한다면 가격은 훨씬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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