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뭄에 국립공원 최대 석호 말라붙어

김현아 기자 2023. 8. 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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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온과 가뭄에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냐나 국립공원 최대 석호의 물이 모두 말라버렸다.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CSI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냐나 공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산타 올라야 석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말랐다고 밝혔다.

도냐나 공원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늪, 숲, 해변, 모래 언덕, 석호 등 다채로운 환경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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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냐나 국립공원의 산타 올라야 석호. 로이터 연합뉴스

계속되는 고온과 가뭄에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냐나 국립공원 최대 석호의 물이 모두 말라버렸다.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CSI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냐나 공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산타 올라야 석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말랐다고 밝혔다. CSIC는 "반세기 전 자료 수집을 시작한 이래 2년 연속해 물이 마른 것은 처음"이라며 "석호와 생물다양성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도냐나 공원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늪, 숲, 해변, 모래 언덕, 석호 등 다채로운 환경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스페인 기상청은 스페인 대부분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졌다며 최근 닷새간 평균 기온이 1950년 이후 73년 만에 가장 높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포르투갈에서는 폭염에 산불까지 번지면서 1만5000헥타르(150㎢) 이상이 불에 탔다. 피해가 가장 큰 남부 오데미라 지역에서는 산불이 엿새째 꺼지지 않고 있으며, 주민 등 15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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