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아·나·바·다] 7. 정치·선거 분야│매니페스토·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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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도전자들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찌는듯한 날씨지만 지역구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매니페스토처럼 선거철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는 용어에는 외래어와 낯선 표현들이 많다.
표를 던질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뜻하는 '스윙보터'는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세력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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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도전자들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찌는듯한 날씨지만 지역구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선거 8개월 앞, 어느 때보다도 열의 넘칠 시기다. 그 마음이 당선 후에도 이어지길 기대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공약을 공 던지듯 던져놓고 줍지 않는 일도 허다하다. 이런 공약을 따져보는 것을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2006년에 매니페스토 운동의 우리말 이름을 ‘참공약 선택하기’로 정했지만 대다수의 미디어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매니페스토처럼 선거철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는 용어에는 외래어와 낯선 표현들이 많다. 표를 던질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뜻하는 ‘스윙보터’는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세력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유동 투표층’이나 ‘부동층’이라는 우리말로 표현하면 된다. 바꿔 써야 할 단어에는 ‘컷오프’도 있다. ‘탈락’이라 바꿔쓰면 이해하기 쉽다.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견해에 한하지 않고 여러 세력을 아우르는 연합체를 뜻하는 ‘빅텐트’는 ‘초당파 연합’ 또는 ‘포괄 정당’이라 순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픈 프라이머리’는 ‘예비선거’, ‘네거티브 공방’은 ‘흠집 내기 공방’, ‘티핑 포인트’는 ‘전환점’, ‘캐스팅 보트’는 ‘결정권’ ‘결정표’ 등으로 다듬어 사용하면 좋다.
안 그래도 어려운 정치에 더하는 어려운 외래어 표현은 유권자들에게 거부감과 거리감을 준다. 국민들의 정치 참여는 쉬운 우리말 표현에서부터 시작된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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