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배우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OST

김보라 2023. 8. 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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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의 주역 배우들이 직접 뽑은 OST와 친필 추천사가 공개됐다.

배우들 역시 "두근거리게 하는 사운드"(박정민), "제 마음에 주단을 깔아 주시는 분이 나타나요, 난 몰라><"(박경혜), "영화 장면과 음악 때문에 흥분이 되어서 잠을 못 잤습니다"(안세호), "액션 장면이 극대화됐다"(김충길), "권 상사와 찰떡임, 멋있음"(신민재)이라며 추천사를 보내 많은 이들의 인생곡으로 등극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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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밀수'의 주역 배우들이 직접 뽑은 OST와 친필 추천사가 공개됐다.

배우들이 가장 많이 꼽은 추천 OST는 바로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다. 이 노래는 권 상사(조인성 분)와 장도리(박정민 분) 패거리가 호텔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일 때 등장한다. 특유의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리듬이 긴박하면서 색다른 액션신을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 역시 “두근거리게 하는 사운드”(박정민), “제 마음에 주단을 깔아 주시는 분이 나타나요, 난 몰라><”(박경혜), “영화 장면과 음악 때문에 흥분이 되어서 잠을 못 잤습니다”(안세호), “액션 장면이 극대화됐다”(김충길), “권 상사와 찰떡임, 멋있음”(신민재)이라며 추천사를 보내 많은 이들의 인생곡으로 등극했음을 입증했다.

이어 이장춘 역의 김종수와 고옥분 역의 고민시는 각각 최헌의 ‘앵두’와 나미와 머슴아들의 ‘미운정 고운정’을 추천했다. 극중에서 조춘자(김혜수 분)와 엄진숙(염정아 분)이 직접 부르기도 하는 ‘앵두’는 “최헌님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가사”라는 김종수의 추천사처럼 애잔한 음악으로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바로 몰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다. 이에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앵두’를 흥얼거린다는 관객들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미운정 고운정’ 역시 고민시의 추천사처럼 신나는 리듬으로 '밀수'만의 경쾌한 분위기를 살려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밀수'의 진정한 신스틸러인 해녀들 중 양금네 역의 박준면과 억척이 역의 주보비, 그리고 장도리 부하 달건이 역의 이정수는 각각 김추자의 ‘무인도’, 박경희의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 한대수의 ‘하루 아침’을 추천했다. 통쾌한 후반부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무인도’와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는 “나오는 순간 전율이 옵니다”(박준면), “가사를 곱씹을수록 진한 감동이~”(주보비)라고 전한 배우들의 추천사처럼 노래 자체로 '밀수'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또한 이정수가 추천한 한대수의 ‘하루 아침’은 장기하 음악감독 역시 추천했던 노래로, 영화 초반부 극중 상황에 바로 이입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멜로디를 선사한다. 이에 이 곡 역시 많은 사람들이 추천곡으로 주저 없이 꼽고 있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배급 NEW)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4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절찬 상영 중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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