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D-DAY' 잼버리 K팝 콘서트, 비 온 뒤 땅 굳을까…파란만장 개최기

정빛 2023. 8. 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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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11일) 열린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콘서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가 마침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6일 오후 8시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을 우려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오는 11일로 연기하면서, 장소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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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사진 제공=문체부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11일) 열린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콘서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가 마침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무대에는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아이브, 뉴진스,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이 출격한다. MC는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개최까지 잡음이 끊기지 않았다. 시작부터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운영 미숙으로 논란이 나온 가운데, 'K팝 슈퍼 라이브'도 갑작스러운 날짜와 장소 변경에 출연진과 연출진 변동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대형 가수들이 줄소환돼 정치권의 갑질이 아니냐며 팬들의 불만을 사는가 하면,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으로 위장해 공연을 관람하겠다는 일부 잘못된 팬심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K팝 슈퍼 라이브'에 출연하는 ITZY, 마마무, NCT 드림, 뉴진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제공=각 소속사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6일 오후 8시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을 우려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오는 11일로 연기하면서, 장소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한 바다.

그러나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전주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돼, 최종 공연 장소가 서울로 옮겨지게 됐다. 이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태풍 문제 삼아, 'K팝 슈퍼 라이브'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연자 라인업에 변동이 생겼다. 애초 진행을 맡기로 했던 장동윤과 스테이씨 시은이 MC를 보지 못하게 됐고 엔믹스, 베리베리 등도 이미 확정한 스케줄 문제로 공연에 불참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방탄소년단이 새 라인업에 언급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8일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여론 바꾸기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의 반발이 나왔고, 성 의원은 9일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잊지 못할 이런 자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을 한 건데, 아마 아미(ARMY)들이 그런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고 해명하는 일이 있었다.

방탄소년단. 스포츠조선DB

결국 최종 라인업에는 방탄소년단이 빠졌다. 그러나 공연이 열리는 11일 생방송 예정이었던 '뮤직뱅크' 출연진이 대부분 'K팝 슈퍼 라이브'에 출연하기로 하면서, 또 한번 지적이 나왔다. 갑작스러운 출연진 변동에 섭외가 어렵게 되자, 이번 공연의 주관방송사인 KBS가 '뮤직뱅크'를 결방하고 출연진을 그대로 'K팝 슈퍼 라이브'로 돌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뮤직뱅크'는 갑작스럽게 결방되고, 오후 7시부터 KBS1을 통해 'K팝 슈퍼 라이브'가 방송된다. 더불어 연출진 또한 '뮤직뱅크' 인력들이 대거 투입됐다. 기존 'K팝 슈퍼 라이브'를 담당했던 연출진은 공연 준비에서 빠지고, '뮤직뱅크' 황민규 CP와 이정욱 PD는 물론, 작가진과 스태프들 모두 총 투입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태풍 카눈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규모 야외 공연장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를 걱정하고 있는 것. 공연 시간에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무대를 설치하는 동안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기 때문에 시설 철골 및 음향 장치 등에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여기에 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다행히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쯤 열대 저압부로 약화해 소멸, 한반도를 관통하는 여정은 끝난 분위기다. 비 온 뒤 땅 굳는 말처럼 태풍 카눈이 지나간 현재, 여러 고비와 시련에 부딪혀 온 'K팝 슈퍼 라이브'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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