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미국 처방 속도 증가세”…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8. 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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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엑스코프리). [사진 출처 = SK바이오팜]
삼성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처방 확대로 올 4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바이오팜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01억원보다 절반 이상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손실은 23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처방 확대로 미국 매출이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고, 완제의약품(DP)·원료의약품(API) 매출도 정상화되면서 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용역매출은 85억원으로 9.6%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영업손실은 38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수 예정인 미국의 자연과학 연구개발 업체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지분율 60%)는 오는 9월부터 연결 기준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판관비 효율화로 가이던스(전망치)는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엑스코프리의 신규 처방 건수(NBRx) 증가세가 확인됐고, 가파른 처방 확대로 올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엑스코프리의 처방 건수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실적 개선 속도 대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면서도 “높은 매출 총이익률(89%) 기반 엑스코프리 성장 가속화로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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