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빼면 누구도…두려워할 필요 없다" 추락하는 SD, 뿔난 마차도 긴급 미팅 "용납할 수 없다"

이상학 2023. 8. 11. 0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하성(28)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좀처럼 웃지 못한다.

샌디에이고 간판 스타인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용납할 수 없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지긴 했지만 우리는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했다"며 "서로 대화를 나눌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여기 있는 26명의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26명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더 좋은 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매니 마차도. /OSEN DB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2023.02.27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김하성(28)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좀처럼 웃지 못한다. 경기를 패한 뒤 선수단 긴급 미팅까지 가질 만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김하성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도루도 3개나 성공했다. KBO리그 시절 포함 한 경기 개인 첫 3도루 경기를 한 김하성은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2할8푼8리(368타수 106안타) OPS .835를 유지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시애틀에 1-6으로 패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시애틀 선발투수 에머슨 핸콕이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이 2~3루 연속 도루에 성공한 뒤 후안 소토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은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경기 후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핸콕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 라인업이 얼마나 실망스러운지 듣지 못했다면 이날 경기 후 그들의 유니폼 뒤에 새겨진 유명한 이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김하성이 핸콕에게 약간 혼란을 줬을 뿐 다른 건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3회에도 핸콕에게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도루를 또 성공했지만 2~3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각각 유격수 땅볼, 2루 땅볼로 물러나 잔루로 남아야 했다.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는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타율 2할5푼6리, OPS .780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8회에만 5실점하며 불펜마저 무너진 샌디에이고는 전날 무득점 패배(0-2) 이후 2경기 연속 타선 침묵으로 시애틀에 졌다. 최근 4연패와 함께 시즌 성적 55승60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7위에 처진 샌디에이고는 3위 마이애미 말린스(60승56패)와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시즌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인데 무기력한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2023.02.28 /jpnews@osen.co.kr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20분간 선수단 긴급 미팅까지 가졌다. 샌디에이고 간판 스타인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용납할 수 없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지긴 했지만 우리는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했다”며 “서로 대화를 나눌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여기 있는 26명의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26명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더 좋은 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도 “안타 2~3개로는 이기기 어렵다. 상대가 처음 보는 투수이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공의 움직임도 좋았지만 우리가 더 잘해야 했다”며 “아직 너무 늦진 않았다. 우리 모두 연승을 할 수 있다고 말해왔지만 아직 그렇게 하지 못했다. 여전히 선수들은 모두 그렇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선수단 미팅은 올 시즌 4번째로 대부분 타격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소토는 “우리는 한 팀으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일관성이 없다. 어떤 날은 잘하다가도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선에서 김하성 말고 꾸준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 게 샌디에이고의 현실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 2023.02.27 /jpnews@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