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부동산 익스포져 부담에도 호텔이익 기대 -신한

김보겸 2023. 8. 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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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해외 부동산에 대한 높은 익스포져가 부담스럽지만 보유 호텔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메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56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325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차액결제거래(CFD) 및 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약 770억원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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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해외 부동산에 대한 높은 익스포져가 부담스럽지만 보유 호텔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메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56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325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차액결제거래(CFD) 및 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약 770억원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은 없었으며 CJ CGV 전환사채 미매각 물량 평가손실은 170억원이 인식됐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9% 늘었다.

경상 영업실적은 양호했다. 임 연구원은 “연금 잔고가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자산관리(WM) 수수료는 9.4% 늘었다”며 “기업금융(IB) 수수료는 전분기와 유사한 325억원에 그쳤는데 부동산 PF 신규딜 감소로 인한 채무보증 수수료 감소가 일부 있었지만 전통 IB부문 실적 호조가 이를 모두 상쇄했다”고 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 익스포져는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결 자기자본 대비 48.6%에 해당한다. 론과 에쿼티 비중은 각각 45%, 55% 이며 해외 부동산 투자는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상업용 부동산과 호텔, 인프라 비중은 각각 40%, 30%,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1조7000억원이다.

임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들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눈에 띄게 하락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평분기 수준인 6625%를 유지하고 있다”며 “순자본비율도 2132%로 업계 평균 1781% 대비 높은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이 경상 이익 체력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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