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 조기 종료.. 국힘 "이재명 방탄 위한 아바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고 공천 시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혁신안을 발표하고 조기 종료했습니다.
혁신위는 고강도 혁신을 예고하며 출항했지만 1호 혁신안인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과 이에 대한 당론 채택은 일부 의원의 반발 속에 '조건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의원 투표 축소안에 비명계 반발
국힘 "이재명 위한 혁신안 내고 줄행랑"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고 공천 시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혁신안을 발표하고 조기 종료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지난 6월 20일 출범한지 50일이 지난 어제(10일)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당초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를 종료 시점으로 잡았지만 잇딴 논란으로 조기에 활동을 마쳤습니다.
혁신위는 고강도 혁신을 예고하며 출항했지만 1호 혁신안인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과 이에 대한 당론 채택은 일부 의원의 반발 속에 '조건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혁신안을 받지 않으면 민주당은 망한다"고 강력히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꼼수탈당 방지책을 담고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현재의 무기명 방식에서 기명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의 2호 혁신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시 초선 의원들을 '학력 저하 코로나19 세대 학생'으로 비유하면서 설화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말에는 '미래 짧은 분'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노인 폄하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혁신안 발표 자리에서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시고 의회직과 당직을 두루 맡은 분 중에서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기 바란다"라며 "현역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의원을 역임하신 분 중 다시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 역시 불출마 결단을 내려달라"고 용퇴를 요구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사죄 말씀은 앞서 드렸으니 그것으로 갈음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어제(10일) 논평을 내고 "어떻게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아떨어질 수 있냐"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반쪽짜리 혁신안도 모자라 이재명 대표의 법치 유린에도 침묵하면서, 고작 이런 안을 내려고 혁신을 운운했으니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라며 "민주당과 혁신위가 그간 보여준 국민 우롱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택한 혁신은 '이재명 아바타'를 앞세운 김은경 표 방탄'이었다"면서 "김은경 혁신위는 출범도, 과정도, 혁신안도 모두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사조직'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