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로 간지 8개월 만에 화상 입고 다리 절개된 印尼 여성, 노동자 학대 보호 싸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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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로 고용된 집에서 맞은 것은 기본이고 강제로 개 배설물까지 먹었습니다. 저 같은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면 안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녀로 일하던 시티 코티마라는 24살의 인도네시아 여성은 고용주 가족들에게 구타당하고, 쇠사슬로 개 우리에 묶이는 등 학대받은 사실을 밝히며 위와 같이 말했다.
코티마는 지난해 4월 빚에 허덕이는 부모를 돕기 위해 자바의 고향을 떠나 자카르타에서 하녀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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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로 고용된 집에서 맞은 것은 기본이고 강제로 개 배설물까지 먹었습니다. 저 같은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면 안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녀로 일하던 시티 코티마라는 24살의 인도네시아 여성은 고용주 가족들에게 구타당하고, 쇠사슬로 개 우리에 묶이는 등 학대받은 사실을 밝히며 위와 같이 말했다.
10일 AFP 통신은 이는 인도네시아의 노동자 보호가 미흡해 하녀 등 일부 노동자가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티마는 지난해 4월 빚에 허덕이는 부모를 돕기 위해 자바의 고향을 떠나 자카르타에서 하녀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 후 몇 주 뒤 함께 일하는 다른 하녀가 그녀가 좀도둑질을 했다고 고발하면서 학대가 시작됐다. 코티마는 혐의를 부인했지만그녀가 쫓겨난 12월까지 8개월 동안 가혹행위는 계속됐다.
그녀는 고용주와 그 가족은 물론 다른 하녀에게도 맞아야 했고 개의 오줌을 마시고 배설물을 먹을 것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고용주 가족들은 그녀에게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끼얹어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처럼 학대가 계속되는 동안 그녀는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8개월 간 코티마가 받은 임금은 고작 150만 루피아(약 13만 원)에 불과했다.
건강했던 코티마는 지금 걸을 때 다리를 절고 있으며, 다리에는 화상으로 생긴 흉터가 남아 있다. 그녀는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할 때마다 머리가 아프다"며 흐느꼈다. 자카르타에서 쫓겨나 고향으로 돌아온 딸의 처참한 몰골을 본 그녀의 부모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코티마의 고용주는 4개월 뒤 체포됐다. 코티마를 고용하고 학대했던 70세 여성은 지난달 육체적 학대 혐의로 4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코티마는 이제 하녀들을 보호하는 법안 마련을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녀는 "이런 고통을 받은 건 내가 마지막이어야 한다. 나 같은 희생자는 더 이상 나타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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