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호텔·면세·카지노만 수혜주?... 예뻐지고픈 중국인들이 지갑을 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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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5개월 만에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돌아온다.
차이나 머니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행과 호텔, 면세점, 카지노 등 여러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달려갔다.
주목할 점은 중국 관광객들이 놀고먹는 데만 돈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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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5개월 만에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돌아온다. 차이나 머니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행과 호텔, 면세점, 카지노 등 여러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아 놀고먹으며 돈을 쓰는 곳들이다.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달려갔다.
주목할 점은 중국 관광객들이 놀고먹는 데만 돈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예뻐지기 위해서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 실제로 의료미용에 대한 중국인들의 소비 여력은 꾸준히 늘고 있다. 경제 데이터 분석기관인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미용 소비자 중 36.4%가 1회에 36만~90만원까지 쓸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미용의료기기 주가는 급등했다. 리쥬란 시술과 화장품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900원(9.89%) 상승한 1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슈링크 시술을 하는 클래시스는 6.56%, 고주파 의료기기 포텐자를 보유한 제이시스메디칼도 8.44% 상승했다. 원텍(4.52%), 브이티(7.1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실적과 함께 주가 상승 동력이 더해진 만큼 증권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용 의료기기 업종은 2분기에도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성형외과 및 피부과 방문 증가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의할 점은 미용의료기기 주가가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 관광 허용 전까지도 충분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파마리서치는 올 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127%가 넘는다. 클래시스(97%)와 제이시스메디칼(41%)도 마찬가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찍부터 투자를 해왔던 기관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참고로 가치투자 자산운용사인 VIP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부터 파마리서치에 투자해 장기간 보유해 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6.68%까지 늘렸던 파마리서치 지분을 4.86%까지 낮췄다. 지분율을 5%보다 낮춰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함이다. 이미 파마리서치를 모두 팔고 떠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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