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아주 유능"→윤여준 "좀 더 내각에" 권영세 "정치 소질 있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3. 8. 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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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국민의힘 실세인 권영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보기 드문 아주 유능한 인재다"며 한목소리로 한 장관을 극찬했다.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온 권 의원은 "한동훈 장관은 예리하고 말도 잘하고 말의 내용도 논리적이다. 아주 좋은 재목이다"며 "그러니까 장관 된 지 1년 남짓 됐는데 우리 당을 포함한 보수 진영 대권주자 중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거 아니냐"고 존재감면에서 보수진영 으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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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요청 대상자를 심사한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국민의힘 실세인 권영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보기 드문 아주 유능한 인재다"며 한목소리로 한 장관을 극찬했다.

다만 한 장관 쓰임새에 대해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윤 전 장관은 윤석열 행정부에서 보기 드문 각료이기에 행정부에 좀 더 남는 것이 좋다고 본 반면 권 의원은 총선 차출여부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정치를 하면 아주 잘할 것이라는 말로 슬쩍 22대총선 연결 고리를 걸어 놓았다.

윤 전 장관은 10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여권에서 '한동훈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 "(총선 출마) 가능성으로 따지면 항상 50% 이상은 있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한동훈 장관이 바로 국회로 가는 것보다 행정부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 "한동훈 장관은 인기도 있고 명석한 자기 논리도 있고 국민 설득력도 있다. 그런 장관은 드물지 않는가"라는 점을 든 뒤 "그런 점에서는 행정부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으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국회보다는 내각에 있는 것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좀 더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지난 4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 News1 송원영 기자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온 권 의원은 "한동훈 장관은 예리하고 말도 잘하고 말의 내용도 논리적이다. 아주 좋은 재목이다"며 "그러니까 장관 된 지 1년 남짓 됐는데 우리 당을 포함한 보수 진영 대권주자 중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거 아니냐"고 존재감면에서 보수진영 으뜸이라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이 총선에 나와야 보수세력에 보탬이 되는 건지, 아니면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더 좋은 건지는 본인이 다른 분들과 같이 상의를 해서 판단할 문제다. 총선 8개월 전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벌써 한 장관 출마론을 내세우는 건 정부에게도 한 장관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라고 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정치하면 잘할 것 같은가"라고 묻자 권 의원은 "능력 있는 인재이기에 뭐든지 잘할 것이다. 정치가 말로 하는 게 많은데 말 잘하지 않는가"라며 한 장관이 정치해도 잘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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