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맞은 류현진, 12일 불펜피칭 마치면…14일 컵스전 등판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투구하는 류현진(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류현진(36)이 14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을 오는 14일 오전 2시 37분(한국시간)에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선발 투수로 11일 예고했다. 단 12일에 예정된 불펜피칭을 무사히 마쳐야 한다.

토론토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컵스와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에 이어 류현진 등판을 계획했다.

MLB닷컴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 등 현지 취재진도 “류현진이 14일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다만 불펜피칭이 먼저다. CBS스포츠는 “12일 불펜피칭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다음 경기(14일 컵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4회말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살레스가 친 강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류현진은 다시 일어나 1루로 송구해 이닝을 끝냈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류현진은 5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그대로 강판됐다. 이후 검진에서 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X레이 추가 검진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클리블랜드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동안의 재활을 끝낸 뒤 류현진이 두 번째로 등판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이자 빅리그 76승(46패) 째에 도전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