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1R-2R-3R 결장!"…이강인에게 '3번의 기회'일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구단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거부했고, PSG는 이에 보복을 하고 있다.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에 제외했고,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온 후에도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내내 벤치에 있을 수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도 던진 상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이적시킬 가능성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한 팀이고, 첼시, 리버풀 등 임대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면 PSG가 '당분간' 음바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언제까지일까.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는 8월 31일까지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다. 일단 이적시장이 문을 닫기 전까지 PSG가 강경 태세를 유지할 거라는 의미다. 이 기간 안에 음바페가 이적할 수도 있고, 이적하지 않는다면 PSG 경기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PSG는 오는 13일 로리앙과 개막전을 펼친다. 이어 20일 툴루즈와 2라운드, 27일 랑스와 3라운드를 가진다. 음바페가 출전하지 못하는 3경기다.
미국의 'ESPN'은 "음바페가 계약 분쟁 속에서 PSG 경기에 결장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 개막전에 결장한다. 이어 2라운드와 3라운도 모두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가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시즌 내내 1군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의 또 다른 슈퍼스타 네이마르 역시 흔들리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네이마르 이적설이 뜨겁다. 첼시 이적과 바르셀로나 복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네이마르도 정상적인 상황에서 PSG 경기를 치르기 힘든 상황이다.
두 명의 공격 자원인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불안정과 불확실. 이는 신입생 이강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은 PSG 입단에 성공했지만 주전을 보장받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PSG는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 치열한 주전 경쟁이 필요하다.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모두 뛴다면 그만큼 이강인의 자리를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지 언론들도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뛴다면 그의 옆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자리를 할 것이라 전망했다.
리그 초반 음바페와 네이마르 모두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강인을 향한 선발의 문은 넓어질 수 있다. 시즌 초반 출전을 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한 번 자리를 제대로 잡으면, 시즌 내내 수월해질 수 있다.
프랑스의 유력지 '레키프' 역시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빠진 상황에서 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강인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이강인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강인의 공격 파트너는 곤살루 하무스와 아센시오로 예고했다. 한쪽 위기일 때 다른 쪽에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
[킬리안 음바페, 이강인, 네이마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레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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