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같이 '의문사'했다" 언론에 보도된 14살 래퍼 "살아있었다" 소름

문영진 2023. 8. 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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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워 330만 명을 보유한 캐나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14살 래퍼 릴 테이가 살아 있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래퍼 겸 인플루언서 릴 테이는 성명을 내고 "오빠와 나는 현재 안전하고 살아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싶다. 하지만 가짜 뉴스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 슬퍼서 적절한 말도 찾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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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릴 테이의 오빠로 추정되는 이가 그들이 살아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출처=릴 테이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 팔로워 330만 명을 보유한 캐나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14살 래퍼 릴 테이가 살아 있었다. SNS 해킹으로 인한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릴 테이의 인스타그램에는 릴 테이가 오빠와 함께 사망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해킹범이 꾸며낸 ‘가짜뉴스’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래퍼 겸 인플루언서 릴 테이는 성명을 내고 “오빠와 나는 현재 안전하고 살아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싶다. 하지만 가짜 뉴스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 슬퍼서 적절한 말도 찾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하루 종일 이 난장판을 정리했다. 그동안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가슴 아프고 눈물 어린 전화를 받았다. 말 그대로 가슴이 찢어진다. 심지어 이 가짜 뉴스는 내 본명도 틀렸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다수의 외신은 릴 테이와 그녀의 오빠(16)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만에 가짜 뉴스로 밝혀진 것이다. 현재 사망 소식을 포함한 게시글은 릴 테이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

전날 릴 테이의 SNS에는 보호자가 전한 남매의 사망 소식이 올라왔다. 하지만 몇시간 뒤 그녀의 오빠 SNS 계정을 통해 자신들이 살아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릴 테이의 계정에 게시된 글을 보면 “사랑하는 클레어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릴 테이의) 오빠의 죽음도 우리의 슬픔을 더 크게 만든다. 우리는 이 상실감과 고통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 글을 릴 테이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나고 약 2시간 뒤, 릴 테이의 오빠 제이슨 티안(Jason Tian)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릴 테이가 돈뭉치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과 릴 테이 모두 살아있고, 그들의 부모가 거짓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다. 난 릴 테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더이상 없다”며 “이게 우리의 새 계정이다. 그들(부모)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고 우리는 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는 모든 것을 가져갔고 릴 테이를 심하게 학대했다”며 “우리가 요청하는 건 이 글을 여러분의 스토리에 공유하고 이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이 전부다. 몇 시간 안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사망 소식을 포함한 게시글은 릴 테이의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살아있다 #릴테이 #14살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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