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케인 '뮌헨 안 가, 토트넘 남을래'... 1440억 이적 합의에도 "내년 레알-EPL팀 'FA 이적' 고려, 아내 출산도 영향"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뮌헨의 1억 유로(약 1449억원) 제안을 받아들였다. 우선 뮌헨은 토트넘에 1억 유로 중 8600만 유로(약 1246억원)를 선지급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재계약 의사가 없는 케인을 지금 이적시키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도 케인의 잔류 가능성을 전하며 "앞으로 케인은 '기회를 놓친 선수, 도전을 두려워하는 선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이 뮌헨의 최종 이적 제안을 수락했는데도 케인이 잔류를 택한다면 상황은 더욱 소란스러워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마 케인이 (뮌헨의 라이벌인) 도르트문트의 숨겨진 팬이고 뮌헨을 농락하는 것이 즐거웠던 건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자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회장과 마르코 내페 테크니컬 단장은 뮌헨의 아시아 투어도 불참한 채 레비 회장과 단판을 짓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드레센 회장은 레비 회장과 2시간 동안 점심을 함께 하며 인센티브 포함 9500만 유로(약 1348억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레비 회장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포기를 모르는' 뮌헨은 며칠 뒤 레비 회장에게 최종 1억 유로(약 1419억원)를 제안했고 마침내 거래는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이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케인에 대한 뮌헨과 토트넘 사이에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적료는 인센티브를 포함한 1억 유로다. 케인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SNS에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제 이적은 케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케인의 뮌헨 이적을 기대했던 팬들은 맥이 빠지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만약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내년에 이적할 수 있는 팀이 더 많아진다. 뮌헨 외에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도 케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케인이 뮌헨의 제안을 지금 거절한다면 뮌헨의 입장에서 안 좋은 감정들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케인을 내년 공짜로 데려간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안 좋았던 감정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1골을 넣으며 현역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역대 최다 득점도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디 애슬레틱'은 "케인은 내년이 되면 해외뿐 아니라 현재 EPL 팀으로 이적이 가능해진다. 케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이적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인이 해외 리그가 아닌 EPL에 남아 시어러의 역대 최다골 기록 경신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인은 지금까지 본인의 수많은 이적 사가를 뒤로하고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을 묵묵하게 소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케인을 프리시즌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시키며 이적 여부와 상관없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케인은 지난 8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 도네츠크 샤흐타르(우크라이나)전에서 4골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제 케인은 EPL 개막까지 단 3일만을 남겨뒀다. 뮌헨은 오는 12일 RB라이프치히와 독일 수퍼컵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에 돌입한다. 케인이 올 시즌 첫 경기를 어느 팀에서 치르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제 케인의 선택만이 남았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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