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없는 세상 대비하자"…카드·핀테크, 연내 'QR결제' 규격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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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없는 사회'에 대비해 카드·핀테크업계가 QR결제 활성화를 위해 올 4분기까지 QR결제 규격을 국제 규격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QR결제,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 컨택리스 결제 등이 표준으로 자리잡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제각각인 규격과 단말기 보급 실패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개선 작업이 정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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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페이, NFC 때와는 달라…'한몸'으로 움직여 주도권 되찾을 것"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카드없는 사회'에 대비해 카드·핀테크업계가 QR결제 활성화를 위해 올 4분기까지 QR결제 규격을 국제 규격으로 통일할 계획이다.
QR결제,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 컨택리스 결제 등이 표준으로 자리잡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제각각인 규격과 단말기 보급 실패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개선 작업이 정체돼 있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등으로부터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QR결제에서만큼은 업계가 '한 몸'으로 움직이겠다는 각오다.
11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8개 카드사와 VAN사,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간편결제사가 모인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는 현재 규격 확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TF는 국제 표준 규격인 'EMV QR'을 올 4분기까지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도 2018년부터 QR결제 시스템을 마련해놓고는 있었다. 그러나 각사 별로 규격이 제각각이고 카드와 가맹점의 규격이 동일하지 않으면 현장 결제가 불가능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각 카드사가 자사 규격에 맞게 가맹점 장비를 보급해야 하지만, 비용적 한계 때문에 제한적으로만 사용돼왔다.
그사이 QR결제는 특유의 편리함 덕에 해외에선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QR결제가 가장 활성화된 중국에선 길가 노점상에서도 결제가 가능할 정도로 보급돼있다. QR결제는 애플페이 등 NFC결제 방식과 비교해서도 단말기 교체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달 중 규격 확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TF참여사들은 가맹점 지정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표준 규격을 만들어도 이를 인식할 수 있는 가맹점들을 폭넓게 확보해야만 범용화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것이 업계 공통 의견이다. 오픈페이, NFC결제 등에서 불협화음을 내 '반쪽짜리 상용화'에 그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애플페이 상륙을 앞두고 출범시킨 오픈페이는 카드사들의 참여 저조로 존재감이 희미하다. NFC 단말기 초기 보급에 실패하면서 애플페이는 편의점과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NFC 단말기를 이용하는 컨택리스 카드 방식도 국내에선 이제 막 확산하는 분위기다.
그나마 국내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삼성페이인데, 업계에선 이번 '수수료 사태'를 거치며 결제 서비스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려는 의지가 강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관건은 TF참여사들이 호환 소프트웨어 설치 비용과 마케팅 비용 등을 어떻게 분담하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오픈페이, NFC 등에선 업계 의견이 조금씩 달라 일정도 늦어지곤 했지만 QR결제에선 빨리 작업이 진전돼 진척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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