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7종 검출' 롤스로이스男 오늘 구속심사

약물투약 운전중 인도 돌진해 20대 여성 중상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약물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행인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모씨(28)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앞서 신씨는 2일 오후 8시10분쯤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쳐 장시간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강남경찰서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신씨는 치료 목적의 투약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A씨의 체내에서 케타민을 포함해 총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신씨가 상습적으로 병원에서 약물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신씨를 체포한 뒤 구금 가능 시한인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가 어렵다고 판단, 체포 17시간 만인 지난 3일 오후 3시쯤 신씨를 풀어준 뒤 보완수사를 벌였다.